[고척상보]'최채흥 2승+이성규 결승타' 장단 14안타 타선폭발 삼성, 키움 꺾고 두번째 위닝시리즈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21:43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이성규.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4/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타격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타선의 집중력으로 3차례의 견제사를 극복해냈다.

삼성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채흥의 역투와 7회 터진 이성규의 결승타와 이학주의 쐐기타로 8대5로 승리하며 올시즌 두번째 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삼성은 KIA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위닝 시리즈를 완성하며 4승5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침묵하던 타선이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졌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2번 김동엽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동엽이 이승호의 전광석화 같은 1루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 됐다.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이원석의 시즌 2호 솔로홈런이 터졌다. 2-0.

2회초에도 삼성 타선은 식지 않았다. 선두 김헌곤이 안타로 돌파구를 열었다. 하지만 1사 후 또 다시 이승호의 견제사에 런다운이 걸린 끝에 태그 아웃됐다. 2차례의 견제사에도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사 후 김응민 박찬도 김상수 김동엽의 연속 4안타를 집중시키며 추가 2득점 했다. 4-0.

활발한 타격에도 불구, 견제사 3개를 당하며 더 달아나지 못한 삼성은 4-1로 앞선 3회말 키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후 박병호 이지영의 2루타 3방으로 키움은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5,6회는 팽팽한 시소전.


균형은 7회초에 깨졌다. 삼성은 선두 박찬도와 김상수가 키움의 3번째 투수 김상수로부터 연속 4사구로 출루했다. 김동엽의 페이크번트 앤 슬래시가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2사 3루. 자칫 무산될 뻔 한 순간 이성규의 천금 같은 적시타가 터졌다. 초구 높은 포크볼을 벼락같이 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팽팽했던 균형을 깨는 결승 적시타.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학주의 좌중월 싹쓸이 2루타가 이어졌다. 7-4. 삼성은 9회초 1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최채흥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14/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6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 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노성호-이승현-우규민으로 이어진 철벽 불펜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모처럼 상하위 타선이 고루 터졌다.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반등을 알렸다. 1번에 복귀한 김상수는 4타수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김동엽과 이원석도 각각 멀티히트로 2타점 씩을 올렸다. 김헌곤과 김응민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번 박찬도도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3이닝 8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김혜성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병호가 3회 적시 2루타로 지난 8일 한화전 3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