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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마운드 정비가 시급한 팀간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역시 선발투수다.
SK 선발 닉 킹엄은 개막전에서 비록 패전을 안았으나, 7이닝 6안타 3실점의 탄탄한 투구로 1선발다운 면모를 뽐냈다. 구속은 생갭다 낮은 최고 147㎞에 그쳤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사안이고, 경기운영과 이닝소화, 제구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LG를 상대로도 퀄리티스타트 수준의 투구는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양팀 공격력은 대조적이다. LG는 지난 10일 NC전서 경기 후반 타선을 폭발시키며 10대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주전 타자들 대부분이 감각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특히 새 외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장타력과 선구안에서 탁월한 능력을 과시해 SK를 상대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LG 타선의 핵심으로 지목받는 라모스의 방망이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김현수 채은성 박용택 등 앞뒤에 포진하는 타자들도 덕을 볼 수 있다.
철저한 선발 투수전 속에서 변수를 찾는다면 필승조가 불안하다는 것. 특히 양팀 마무리 하재훈과 고우석이 시즌 첫 주 아슬아슬했기 때문에 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외관상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나 난타를 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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