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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프리view]라이블리 '키움전 악몽' 떨쳐낼까, 이정후 등 좌타라인 극복이 관건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12 13:08


라이블리가 12일 고척경기에서 지난해 키움전 불쾌한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투수 벤 라이블리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전에 유쾌하지 못한 기억이 있다.

키움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7안타 4사구 3개로 무려 9실점을 하며 패했다. 평균자책점 45.50이다.

피홈런은 없었지만 유독 장타가 많았다. 이정후 샌즈 박병호 김규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찜찜했던 기억. 지워낼 수 있을까.

라이블리가 12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중요한 승부다. 개막 후 2승4패. 로테이션이 한 턴을 돌았다. 사실상 에이스로서 어깨가 무겁다. 초반 더 밀리면 만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라이블리는 개막 이틀째인 6일 NC와의 홈경기에 첫 출격, 6이닝 2홈런 포함, 6안타 3볼넷으로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장타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6회까지 끌고 가며 선발 역할은 해냈다.

키움 강타선의 장타 지뢰밭을 어떻게 피해가느냐가 관건. 특히 이정후를 필두로 박준태 김규민 등 키움 좌타 라인 극복이 열쇠다. 열혈 승부사라 흥분해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상황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경기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두번째 투수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고척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4.29/
라이블리에 맞설 키움 선발은 좌완 에릭 요키시다. 지난해 삼성전 2경기에서 19이닝 16안타 2볼넷 16탈삼진 6실점(2.84)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올 시즌 출발도 좋다. 6일 KIA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껄끄러웠던 다린 러프(6타수3안타)와 최영진(2루타 포함, 5타수2안타)이 없어 상대적으로 편안하다. 천적 이원석(8타수4안타)과 살라디노, 김동엽의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키움은 이정후가 타선을 이끈다. 0.421의 타율에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고 있다. 라이블리에게도 강하다. 좌타자 김규민 박준태도 라이블리 사냥의 첨병이다. 박병호 김하성의 장타도 주목할 만 하다.


삼성은 이원석 살라디노 김동엽 이성규의 한방에 희망을 걸고 있다. 팀 타율 0.199로 최하위로 처져 있는 상황. 조직적 득점력이 원활하지 않다. 가뜩이나 찬스를 만들어 줘야 할 박해민(8타수무안타)과 김상수(8타수1안타)가 요키시에 약해 장타 한방으로 득점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이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불펜이 강한 편이지만 조상우가 버티며 불펜 평균자책점 1위(3.41)를 달리고 있는 키움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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