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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태균(38)의 한걸음 한걸음은 한화 이글스와 KBO의 역사다. 올해로 데뷔 20년째를 맞이한 김태균이 새로운 발자취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O 통산 4번째 3500루타에 단 4개만을 남겨뒀다. 홈런 하나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누적 기록에서 그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양준혁과 이승엽, 박용택 등 내노라 하는 KBO 레전드들 뿐이다. 역대 최다루타 역시 3위와 2위는 박용택(3592개)과 양준혁(3879개), 1위는 이승엽(4077개)이다. 김태균은 이번주 3500루타 도달이 유력하다.
2020년은 김태균에게 있어 남다른 도전의 한 해다. 올겨울 소속팀 한화와 FA 1년 계약을 맺으며 자존심 회복을 다짐했다. 조금씩 하락해온 성적을 끌어올려야한다. 지난 시즌 9위로 내려앉은 팀을 2년만의 가을야구로 이끌 책임도 있다.
김태균의 부진 속 한화 타선 역시 홈런 최하위(4개), 병살타 2위(8개)로 삼성과 더불어 타격 생산력 최하위를 다투는 신세다. 특히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불펜, 타격에서의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송광민과 하주석, 정진호가 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시리즈를 위닝으로 장식했던 한화는 키움 전 3연패로 2승4패, 공동 6위까지 내려앉았다. 김태균이 살아나면 한화 덕아웃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한화는 오는 12일부터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는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 3연전을 갖는다. 비록 경기장에 홈팬들은 없지만, 한화로서는 놓치지 말아야할 시리즈다. 주말 상대는 개막 5연승을 질주중인 롯데 자이언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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