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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펜 싸움 3연패.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선발투수들의 역투가 빛이 바랬다. 철벽 마무리 정우람은 활용조차 못했다.
2주 자가격리를 거친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고전중인 가운데, 서폴드만은 달랐다. SK 개막전 2안타 완봉승에 이어 일요일 키움 전에서의 구위도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6회까지 이미 투구수 99개를 기록했던 서폴드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에서 한용덕 한화 감독의 고민이 엿보인다.
수비진도 서폴드를 도와주지 않았다. 김회성은 5회 내야 땅볼을 놓치며 1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용규는 7회 첫 타자 이지영의 타구 판단에 실패,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서폴드는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안영명과 박상원이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개막전은 서폴드의 완봉승이었고, 7일 SK 전 승리는 정우람이 8회 2사에 긴급 투입돼 승리를 지켰다. 현재까지 불펜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현재 한화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는 김진영이다. 지난주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김진영은 6일 SK 전, 8일과 10일 키움 전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모두 '패한 경기 지는 상황'이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화의 2주차 반격을 위해서는 불펜의 분발이 필요하다. 한용덕 감독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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