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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뜻밖의 마운드 고민에 빠졌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라모스는 순조롭게 적응했다. 5일 첫 경기부터 잠실에서 2루타 2개를 때려냈다. 안타가 일찍 나오니 상승세를 탔다. 6~7일 두산전에서 연속 안타를 쳤다.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이재학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3안타를 기록하며 '왼손 타자는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에게 강하다'는 공식을 증명했다. 타구의 질이 모두 좋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김건태를 상대로 날린 타구도 나쁘지 않았다. 4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감이 좋았다.
오히려 문제는 선발진이었다. LG는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3.94로 리그 5위에 올랐다. 윌슨, 켈리라는 확실한 원투펀치에 국내 에이스 차우찬이 버텼다. 4~5선발로 여러 선수들이 등판했고, 전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3.78(4위)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조만간 선발진에는 변화가 생긴다. 윌슨과 켈리의 '자가 격리'로 어쩔 수 없이 '6선발'을 가동했지만, 점차 5인 로테이션을 구축할 예정. 류중일 LG 감독은 "일단 일요일까지 생각했다. 다음주에 5명으로 갈지, 6명으로 갈지 의논해야 한다. 지금 정찬헌, 송은범 등 중간 투수들이 선발을 하고 있다. 1명은 중간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로테이션이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마운드 안정이 시급한 LG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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