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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안을 찾아야 할 시기다.
김건국은 이들 중 첫 손에 거론된다. 시즌 전부터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됐던 그는 대체 선발 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팀 내 청백전 및 연습경기를 통해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선발 경험 부족이 약점이지만, 현재 거론되는 대체 선발감 중 구위는 가장 좋은 편이다.
장원삼도 유력한 대체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화려한 커리어와 풍부한 경험은 '대체'라는 수식어가 아까울 정도. 전성기 구위는 아니지만, 위급 상황에서는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로 분류된다. 롯데는 지난해 장원삼을 영입하면서 선발 투수 부재라는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 다만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서 1군 등판이 없었던 점은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좌완 김유영과 입단 3년차 우완 이승헌도 깜짝 카드로 거론된다. 김유영은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 투구로 1군 진입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윤성빈 등과 함께 드라이브라인 센터(미국)에 다녀왔던 이승헌은 귀국 후 훈련서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다만 두 투수 모두 구위나 경험 면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장고 끝에 개막전 선발 투수를 확정한 바 있다. 치밀한 분석-준비 성향을 그대로 드러냈다. 5선발 낙점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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