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치홍-지성준 화끈한 신고식, 영입 효과 톡톡히 누린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4-25 07:47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분주했던 겨울에는 이유가 있었다.

롯데는 벌써 구단 간 연습경기 3경기를 치렀다. 그동안 호주에서 외롭게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국내에선 청백전만 진행했다. 전력을 100% 확인하긴 어려웠지만, 허문회 롯데 감독은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장 민병헌 역시 "우리 선수들이 진짜 열심히 했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롯데는 첫 3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뽐냈다. 중심에는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영입 선수들이 있다.

롯데는 그 어느 팀보다도 가장 바쁜 겨울을 보냈다. 전력 보강에서도 가장 '핫'한 팀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치홍을 2+2년 최대 56억원으로 영입했다. 인센티브로 동기부여도 장치도 잊지 않았다. 이에 앞서 2차드래프트를 마친 뒤,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한화 이글스로 보내고 대신 즉시전력감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보강이 필요한 부분에 과감히 손을 댔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허 감독도 "끝까지 경쟁이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연습경기 초반 선발 라인업은 동일하다.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정 훈-딕슨 마차도-한동희-정보근이 주로 선발 출전한다. 무엇보다 2루수 안치홍이 클린업 트리오의 한축을 맡으면서 롯데의 공격도 매끄러워졌다. 안치홍은 지난 2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안치홍의 출루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23일 1안타 1볼넷, 24일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확실한 5번 카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성준은 확실한 주전으로 손꼽혔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정보근이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끝까지 경쟁하고 있다. 다만 확실한 건 지성준의 타격 능력이다. 지성준은 연습경기 3경기에서 지명타자와 포수 교체 출전을 오가면서 타율 8할(5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반면 포수로 선발 출전 중인 정보근은 3경기 7타수 무안타로 고전 중이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면 주전 발돋움도 가능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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