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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빡빡한 리그 일정은 1군과 2군을 오가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KBO리그가 5월 5일 개막을 확정 지은 가운데,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각 팀들은 청백전으로 전력을 점검했다. 비록 한계가 있는 환경이지만,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1군과 교류전을 펼친 2군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짧은 연습경기를 통해 1군 엔트리를 확정 짓는 일이 남았다. 감독들은 고심 끝에 몇몇 선수들에게 '2군행' 통보를 해야 한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올 시즌은 '1.5군'급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천 취소로 월요일-더블헤더 경기가 열리면 엔트리 운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 불가피하게 '6선발'을 활용해야 하는 때가 온다. 엔트리도 올 시즌을 앞두고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더블헤더 시 엔트리를 1명 더 추가할 수 있으며, 엔트리 확대 시기(5명)도 2연전 시작 시점으로 당겨져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손 감독은 "올해는 올스타 휴식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고,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가 있다. 1.5군 선수들에게 찬스가 많이 오는 시즌이라고 본다"면서 "어쩔 수 없이 2군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오겠지만, 올라왔을 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올해 감독이 됐다. 선수들이 본인이 가진 걸 어느 해보다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수들도 어필할 기회가 충분하다. 키움을 비롯해 각 구단들은 '일정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손 감독은 "기존 5선발에서 3명의 선발 투수들을 더 생각하고 있다. 김동준, 신재영, 윤정현 등을 생각하고 있다. 작년처럼 양 현이 오프너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롱릴리프 혹은 대체 선발 투수들이 등판할 기회가 많아진다. 불펜 과부하에 따른 엔트리 교체도 나올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1군 진입의 기회는 열려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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