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이 코로나 대응 거점으로' MLB, 홈구장 지자체 활용 앞장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4-16 09:59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리그 개막은 연기됐지만, 메이저리그 구장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홈 구장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15일(한국시각) 홈구장 리글리필드 메인홀을 식료품 포장 및 유통 센터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제공할 식료품 및 생필품 등을 배분-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컵스는 지난 2주 간 시카고 인근 6개 병원에 1000개 가량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T모바일파크는 최근 헌혈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시애틀 홈구장이 헌혈센터로 이용된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이 적극 호응하면서 당초 준비했던 555개의 병상은 최근 880개까지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주 팜비치구장은 최근 코로나19 진료소로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및 리그 개막 연기가 장기화 되면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구단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지역 사회 기부 및 봉사 활동에 앞장서면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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