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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 청백전.
지난 12일 익산구장을 찾아 직접 이강준을 점찍었던 이 감독은 경기 후 "오는 19일 훈련에 한 차례 더 불러 투구를 점검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익산에서 봤을 때보다 공이 더 빠른 것 같다"며 "경쾌한 폼을 가졌다. 좀 더 안정적으로 다듬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강준은 경기 후 "감독님 앞에서 실전 투구를 한 것은 처음이라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선 4이닝까지 소화해봤다. 오늘은 1이닝만 던지기로 해서 힘조절 없이 전력 투구를 했다. 구속은 좀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이강준은 여전히 도전자다. 다듬어야 할 부분이 수두룩하다. 이강준은 "직구, 투심, 커브를 주로 활용하는데, 투심은 프로에서 나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최영필 2군 코치님으로부터 전수를 받았다"며 "고교 때보다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기 위해 폼을 간결히 가져가는데 주력했다. 공도 여전히 다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기회가 올테니 잘 준비하라는 말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며 "1군에서 좀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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