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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해외중계, LG 윌슨의 반응..."응원문화 굉장한 엔터테인먼트"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16 16:07


LG 트윈스 선수단이 16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윌슨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16/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최근 KBO에 중계권 문의를 해온 가운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모든 일정이 중단돼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7월 이후에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를 채워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KBO리그가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

이를 노리고 ESPN이 KBO와 중계권 협상 얘기를 꺼낸 것이다. 그러나 KBO는 아직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협상 단계는 아직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이와 관련해 "ESPN에서 관련 의사를 전해와 담당 부서에서 일단 얘기를 시작한 단계이고 구체적인 부분의 협상이 오간 건 아니다"면서 "ESPN이 입장을 공식화하기에 앞서 중계 관련해서 방법이나 절차 등을 문의해 온 상황이다. KBO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소식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은 16일 "협상 중이라니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뒤 "KBO리그가 수준이 높고 좋은 리그이기 때문에 미국 야구팬들도 즐겨볼 것 같다. KBO리그 특유의 응원 문화도 굉장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자격격리 해제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한 윌슨은 "오늘 38개를 던졌다. 아직 차근차근 끌어올리는 중이고 주어진 투구 스케줄에 맞게 훈련한다면 계속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면서 "팀에 복귀해서 동료들과 같이 훈련해서 너무 좋다. 아무래도 자가격리 동안 사용하지 못한 시설을 동료들과 이용하며 훈련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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