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핫포커스]KIA '사이드암 왕국', 임기영-박준표-변시원-박동민-박진태 활용법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4-13 06:20


임기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는 '사이드암 왕국'이 됐다.

KIA 1, 2군을 합쳐 41명(군입대 제외)의 투수 중 사이드암, 일명 옆구리 투수는 무려 5명이나 된다. 주인공은 임기영 변신원(이상 27)을 비롯해 박준표 박동민(이상 28) 박진태(26)다. 투구 폼이 다양한 투수들이 라인업을 구성할수록 마운드가 강해진다. 그만큼 타자들이 적응하는데 애를 먹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KIA 사이드암들은 어떻게 활용될까.

임기영은 선발 자원으로 경쟁 중이다. 올 겨울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당해 자유 신분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홍상삼과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선발등판했을 때의 구위를 되찾았다. 관건이었던 직구 최고구속이 140km대로 향상되면서 변화구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에게 배워 업그레이드 시킨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투심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투구에다 공이 낮게 제구되면서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불안함을 없앴다.

실투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과 서재응 투수 코치에게 믿음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지난달 23일 첫 홍백전 선발등판에선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이전에 실책이 있었기 때문에 4이닝 4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홍백전에서 4이닝 2실점을 한 임기영은 지난 9일 홍백전에서 쾌투를 펼쳤다. 5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환하게 웃었다.


박준표.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준표는 필승조의 핵심이다. 지난해 위 용종 제거 수술을 받았음에도 빠르게 회복해 49경기에 출전, 5승2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01로 든든함을 보였다. 지저분한 싱커(싱킹 패스트볼)는 2020시즌에도 박준표의 주무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연마한 체인지업과 투심은 박준표의 70이닝 20홀드 목표를 이루낼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변시원과 박동민은 새로 주목받는 사이드암이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변시원의 보직은 추격조다. 140km 중후반대의 빠른 공과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언제든지 필승조로 활용될 수 있다. 추격조는 필승조만큼 중요한 중간투수다. 박동민은 서 코치가 기대하는 자원 중 한 명이다.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아직 1군 데뷔 기록은 없지만, 투구폼이 짧게 형성되고 머리 뒤에서 나오기 때문에 디셉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원포인트로 좌완 임기준이 활용됐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박동민이 충분히 원포인트를 책임져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진태.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진태는 롱릴리프로 던지다 선발까지 가능한 스윙맨 보직을 부여받았다. 신인이던 2017년 통합우승 멤버인 박진태는 군제대 이후 지난해 복귀해 2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 선발로 자리를 옮긴 이민우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