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차우찬 4이닝 1자책, 최고 142㎞...'개막전 카드' 유력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4-10 14:34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팀 선발투수 차우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10/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보름 만의 실전 등판서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차우찬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58개의 공을 던진 뒤 5회 신인투수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는 차우찬의 5번째 연습경기 등판이자 지난달 26일 이후 15일 만의 실전이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를 찍었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시험했다. 제구가 다소 들쭉날쭉했지만, 빠른 카운트에서 처리하는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1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이형종을 3루수 땅볼, 백승현을 헛스윙 삼진,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에는 고전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1사후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준 차우찬은 손호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이어 한석현을 커브로 삼진처리했지만, 박재욱에게 140㎞ 직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지규 타석에서 포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준 차우찬은 박지규를 107㎞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회와 마찬가지로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4회에는 선두 김호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견제로 잡은 뒤 전민수와 손호용을 모두 뜬공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차우찬은 5차례 연습경기에서 15이닝, 12안타, 7볼넷, 11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최근 선수단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정규시즌 개막까지 준비가 안될 가능성이 높아 5월 초 시즌이 시작되면 차우찬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공산이 큰 상황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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