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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스포츠가 폭탄을 맞았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시즌을 다 끝내지도 못하고 종료했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일단 휴식시간이 모자라다. 올해 늦게 시작해 늦게 끝난다고 해서 내년시즌도 늦게 시작하지는 않는다. 10월말까지 하고 휴식을 하고 내년시즌을 준비하는 게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은 체력적 소모가 더 크다. 11월말에 끝내는 한국시리즈 진출팀들은 휴식기간과 준비기간이 그만큼 더 짧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큰 국제대회가 2개나 열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3월, 도쿄올림픽이 7월에 열린다. WBC를 준비하려면 평소보다 더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은 올시즌이 늦게 끝나는데 몸은 또 일찍 만들어야 해 그만큼 휴식이 적다. 이전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에서 몇몇은 정규시즌 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어 더욱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WBC가 내년에 제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는 미정이지만 준비는 해야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체력적인 한계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특히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에 소속된 대표팀 선수들은 그야말로 혹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강행군을 하게될 가능성이 크다.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올해 늦게 끝나고 내년엔 일찍 시작하게 된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도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체력이 좋은 젊은 선수들은 경험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올시즌을 치르는게 급선무이긴 하지만 내년까지 생각해서 체력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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