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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핀토 살리기에 나선다. 청백전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에게 가장 맞는 피칭 스타일 찾기에 들어간다.
SK 구단에서도 당연히 핀토의 부진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만약 핀토의 피칭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이는 교체를 검토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되지만 지금까지의 평가는 구위는 분명 좋고,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청백전에서의 데이터도 좋은 구위를 가졌다는 평가.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당연히 믿음으로 이어진다.
SK는 핀토의 빠른 직구와 함께 150㎞가까운 투심이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직구와 함게 투심의 구위가 매우 좋다는 것. 그래서 핀토가 빠르게 한국 야구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 최근 펑백전에선 직구와 투심 위주의 볼배합을 추천했었다. 하지만 핀토는 좀 더 변화구를 섞어서 던지고 싶어했고, 결국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14일로 예정된 다음 등판에서는 자신이 던지고 싶은 피칭 패턴으로 풀어가기로 했다.
먼저 핀토가 던지고 싶은대로 던져서 통한다면 당분간 그대로 끌고가고 만약 이것이 실패한다면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하면서 바꿔가는 것.
SK 관계자는 "핀토의 공이 KBO리그에서 통한다는 믿음은 구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같다"면서 "코칭스태프가 일방적으로 피칭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핀토에게 맞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찾기로 했다. 핀토가 마운드에서 확신을 갖고 던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행히 아직 개막까지는 20일 이상 남은 상태다. 아직 SK는 핀토를 놓지 않았고, 핀토 역시 한국에서 성공하고픈 마음이 크다. 다시 출발선에 선 핀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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