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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귀국 시 감수해야 하는 2주 간의 자가격리다. 정부는 미국은 물론 외국에서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의무화 했다. 보름간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다.
셋째, 개막 일정의 불확실성이다. 귀국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날짜가 못 박혀야 이에 맞춰 모든 계획을 짤 수 있는데 현재로선 윤곽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막연하게 6~7월 전망이 나돌 뿐이다.
김현수 대표는 "만약 7월 이후 개막이 확정만 되면 (한국에)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2주 격리를 소화하고도 충분한 시간을 안전한 국내에 머물며 시즌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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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개막 일정은 시계제로다. 덜컥 개막 일정이 발표되면 부랴부랴 다시 가야한다. 개막 확정 후 2차 스프링캠프가 예정돼 있다. 최소 개막 한달 전에는 팀에 합류해야 한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격리만 소화하고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여러 각도로 김광현의 귀국 지원을 모색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5일(한국시각) '더 레지스터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귀국 여부에 대해 김광현과 상의했다. 하지만 향후 미국 국경폐쇄 가능성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 머물던 김광현은 최근 구단의 요청으로 거처를 세인트루이스로 옮겼다. 베테랑 우완 아담 웨인라이트와 함께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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