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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도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개막은 멀게만 보인다. 자체 청백전만 이어지다보니 지루함을 호소하는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유망주들에게는 지금이 소중한 기회다.
이유찬은 시즌이 개막한 후 1군에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2017년 두산에 입단한 후 2018년과 지난해 후순위 백업 요원으로 시즌당 30경기 이하를 소화한 이유찬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기회를 많이 받았다. 1,2차 캠프 모두 1군 선수단과 동행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차 캠프에서는 연습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야수 부문 '미스터 미야자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유찬은 기존 내야 전천후 백업인 류지혁과 더불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유격수와 2루는 물론이고 3루 수비도 좋다. 지난달 29일 열린 청백전에서는 3루수로 다이빙 캐치를 하는 호수비를 펼쳐 선배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입단 전에는 주포지션이 유격수였지만, 현재 본인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포지션은 2루다. 캠프 평가전을 비롯해 국내 청백전에서 타율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물론 아직 공격에 있어 보완해야 할 점도 있지만, 내야 백업의 기초인 탄탄한 수비로 어필 중이다.
칭찬과 격려는 신인 선수들을 춤추게 한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모두가 지쳐가는 상황이지만, 간절한 1군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들에게는 또다른 트레이닝 시기다. 이유찬은 "어쨌든 지금 1군에 있으니까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 그만큼 여기서 열심히 해서 친구들의 자랑이 되고싶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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