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MLB)의 때아닌 토미존 수술 열풍(?)이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에서는 '이런 시기에 응급하지 않은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미국은 1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18만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3000명을 넘어섰다. 가장 사태가 심각한 뉴욕시 같은 경우에는 치료 시설이 부족해 센트럴파크에 막사를 세워야 할 정도다. 특히 개인 보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서민이나 빈곤층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더라도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하다. 반면 부자들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손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 치료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상황에서 MLB 투수들에게도 불똥이 튄 셈이다.
토미존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정형외과 전문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도 "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멈출 때까지 당분간 토미존 수술을 포함한 모든 선택적 시술과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근원적인 이유는 플로리다주의 행정 권고 때문이다. 앤드류스 박사의 병원은 플로리다에 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21일 "의학적으로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수술과 시술을 금지한다"고 강력한 권고를 내렸다. 기준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환자의 즉각적인 건강이나 안전에 위험을 가하지 않는 상태가 해당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