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20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되면서 일본 야구계는 표정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밀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당초 NPB(일본프로야구기구)는 도쿄올림픽 기간 3주 간의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일본시리즈 12월 개최 및 돔구장 중립경기 가능성까지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연기로 휴식기 없이 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25일 '4월 24일 개막을 목표로 하는 NPB가 일정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신문은 '센트럴-퍼시픽리그 모두 도쿄올림픽 연기로 경기 일정 중단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며 '올림픽 기간 사용될 계획이었던 요코하마구장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즌 일정이 재편될 것임을 시사했다. NPB 관계자는 "두 구장을 활용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11월 21일로 예정했던 일본시리즈 일정도 1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