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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0개 구단 모두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국내 캠프를 진행중인 가운데 19일 현재 30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정확히 절반이 국내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가 여기에 해당한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구단도 있다. 외국인 선수들을 미국에 남기고 지난 9일 미국에서 귀국한 KT는 "데스파이네와 멜 로하스는 23일 귀국하고, 쿠에바스는 미국 영주권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개막 2주전 합류 방침을 바꾼 것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우리 방역 체계가 더 좋다"고 했다.
한화도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 제라드 호잉을 개막일이 정해지면 입국시킬 계획이으나, 항공편을 확보하는대로 들어오도록 했다. 특히 고향 호주에 머물고 있는 서폴드는 호주 정부의 출국 금지 조치가 알려지면서 한국행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으나, 호주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 출국 전면 금지가 아닌 여행 자제 권고 조치라는 답변을 받았다. 서폴드는 서둘러 입국하기로 했다.
삼성의 경우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의 입국 시기에 대해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 훈련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들은 각자 고향에서 훈련을 하고 정규시즌 개막 2주전 입국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국내 입국에는 별 문제가 없다. 정부는 지난 18일 중국, 일본, 이란 등과 유럽발 항공노선 전체에 적용됐던 특별입국절차를 전 국가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는데, 국내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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