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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스트링트레이닝 캠프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경우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홈인 토론토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지만, 캠프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미국 대륙을 덮치면서 한국 선수들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캐나다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류현진도 토론토로 가기가 곤란해졌다. 한국으로 잠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출국하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류현진이 캠프에서 정규시즌을 준비하기로 함에 따라 토론토 구단도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피칭훈련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불펜 포수를 남겨놓고, 바이러스 방역과 관련해서도 수시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토론토도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잔류 선수들을 위해 시설 이용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선수들의 행동 수칙도 정해놓았다. 더니든 캠프에는 류현진을 포함해 20명의 선수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미국 외 국적이거나 날씨가 추운 지역에 사는 선수들이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지난 17일 ESPN을 통해 "선수들은 동시에 함께 훈련을 해서는 안된다. 야구장에 나갈 때는 하루에 최대 10명을 넘어서도 안된다"고 당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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