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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0년 신인 중 유일하게 1군에 살아남은 대졸 외야수 최지훈(23)에 대한 SK 와이번스 팬들의 관심이 높다.
최지훈은 인천에서 훈련하고 청백전을 뛰는 것에 대해 "경기장이 TV로 보는 것보다 더 크고 넓다"면서 "청백전에 나와 수비할 때 '내가 여기에 설 수 있구나'하며 스스로 놀라곤 한다"라며 1군에서의 생활에 큰 기쁨을 말했다.
스스로 지금까지 1군에 있을지는 몰랐다고. "수비는 자신있었지만 뛰어난 선수라기보다 부족한 점이 많아 야구장에서 근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최지훈은 "스프링캠프에서도 내가 이 정도로 잘 할지 몰랐다"고 했다.
제2의 김강민이란 평가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높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아 기분도 좋다"면서 "김강민 선배님이 인터뷰에서 내 이름을 언급해주신 것도 봤다.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기분좋고 행복하다"고 했다.
자신 있는 것은 역시 수비. "공 던지는 것과 잡는 것은 학교 때부터 잘했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내가 주루쪽에서 더 발전해야 할 것 같아서 주루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했다.
타격 역시 자신감을 키웠다. "처음엔 TV에 나오는 분들의 공을 칠 수나 있을까 걱정도 했다"면서 "하다보니 중심에 맞히고 안타도 나오면서 이젠 타격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높아졌다"라고 했다.
그래도 어려움이 있을 듯. 변화구 얘기를 했다. "아마 때는 투수들이 던지는 순간 변화구인지 알 수 있는데 여기서는 직구와 똑같이 오다가 거의 다와서 변화구인줄 알겠더라"는 최지훈은 "투수에 대한 적응이 안돼 있는데 이진영 코치님이 타석에 많이 나가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거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SK 외야진은 한동민 노수광 고종욱 정의윤 김강민 등으로 이미 꽉 차있는 상태. 하지만 뛰어난 외야 수비와 빠른 발을 갖춘 최지훈이기에 백업으로서의 역할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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