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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6회 약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양팀은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허문회 롯데 신임 감독은 "타자들과의 빠른 승부에 집중해 성과를 낸 투수진이 빛난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훈 선수로는 투수조에서 정태승 최영환 박세웅이 선정됐다. 야수조에선 신본기가 뽑혔다.
정태승은 "지금껏 단 한 번도 1군 소속으로 수훈선수가 돼 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뽑혀 기분이 좋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3구 이내의 빠른 승부'에 집중했다. 볼카운트가 유리하더라도 피해가지 않았는데 삼진 두 개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최영환은 "사실 밸런스가 썩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공도 높았고, 반대투구도 꽤 많았다. 다만 타자가 반응할 만한 공을 꽂아 넣어 운 좋게도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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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는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경기였다. 특히 3루수 신본기의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건강하게 잘 준비 된 상태에서 캠프 마지막 등판을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캠프 초반에는 이방인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어느새 '하나의 팀'에 녹아 들었다는 느낌을 받으며 호주 캠프를 마감한다"고 전했다.
신본기는 "딱히 한 일이 없는데도 수훈선수가 돼 얼떨떨하다. 다만 스트레일리가 땅볼 유도형 투수임을 인지하고, 수비에 집중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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