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쾅! 롯데 박세웅, 스트레일리와 청백전 맞대결서 3이닝 4K 무실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17:40


박세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박세웅은 13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진행된 6차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 이날 46개의 공을 던진 박세웅은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두루 구사했다.

반면 백팀 선바로 나선 스트레일리는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 32개의 공을 던진 스트레일리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6회 약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양팀은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허문회 롯데 신임 감독은 "타자들과의 빠른 승부에 집중해 성과를 낸 투수진이 빛난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훈 선수로는 투수조에서 정태승 최영환 박세웅이 선정됐다. 야수조에선 신본기가 뽑혔다.

박세웅은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등판에 비해 개선된 직구 제구가 가장 만족스럽다. 개선된 직구 제구를 통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갈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빠른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정태승은 "지금껏 단 한 번도 1군 소속으로 수훈선수가 돼 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뽑혀 기분이 좋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3구 이내의 빠른 승부'에 집중했다. 볼카운트가 유리하더라도 피해가지 않았는데 삼진 두 개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최영환은 "사실 밸런스가 썩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공도 높았고, 반대투구도 꽤 많았다. 다만 타자가 반응할 만한 공을 꽂아 넣어 운 좋게도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고 말했다.


댄 스트레일리.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는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경기였다. 특히 3루수 신본기의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건강하게 잘 준비 된 상태에서 캠프 마지막 등판을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캠프 초반에는 이방인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어느새 '하나의 팀'에 녹아 들었다는 느낌을 받으며 호주 캠프를 마감한다"고 전했다.

신본기는 "딱히 한 일이 없는데도 수훈선수가 돼 얼떨떨하다. 다만 스트레일리가 땅볼 유도형 투수임을 인지하고, 수비에 집중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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