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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코로나19에 발목 잡힌 KBO리그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공백 기간 경기 감각 유지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범경기 취소를 계기로 수도권 일부 구단에서 당일치기 연습경기 등을 추진했지만, 단체 이동 및 원정 부담 등으로 KBO가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KBO는 정규시즌 개막일 확정 2주 전에 각 구단에 일정을 통보하는 만큼, 그 이후 구단별로 연습경기를 치러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구단들은 개막 일정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습경기는 차치하고 선수단 운영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이 연고지 인근에 마련된 2군 훈련장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합숙 및 자체 청백전 소화를 통한 경기력 유지가 현 시점에서 최선의 결정이라는 시각. 그러나 규모가 한정된 2군 구장의 시설과 수용인원 등을 고려할 때 1, 2군 선수단이 모두 한 곳에서 몇 주씩 훈련을 하기도 쉽지 않다.
한 구단 관계자는 "당장 손을 놓고 있을 순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훈련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당장 급한대로 2군 구장을 활용한다고 해도 규모나 여건을 따져볼 때 1군 선수단이 몇 주씩 머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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