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캠프]SK 킹엄의 놀라운 땅볼 유도 능력. 4이닝 1실점 쾌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05 10:10


SK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좋은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6회까지만 진행된 청백전에서 청팀은 최지훈(중견수), 김성현(유격수), 최항(2루수), 윤석민(3루수), 정진기(좌익수), 이홍구(포수), 오준혁(1루수), 이현석(지명타자), 채현우(우익수) 순으로, 백팀은 김강민(중견수). 노수광(좌익수), 최정(3루수), 채태인(1루수), 정의윤(지명타자), 한동민(우익수), 이재원(포수). 정현(유격수), 김창평(2루수) 타순으로 출전했다.

마운드는 문승원과 킹엄이 선발로 나왔다. 청팀은 문승원(3이닝 2실점 1자책) 이승진(1이닝 무실점) 김택형(1이닝 무실점) 김주온(1이닝 1실점)이 던졌고, 백팀은 선발 킹엄(4이닝 1실점)에 이어 이재관(1이닝 2실점) 하재훈(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가장 눈에 띈 투수는 킹엄이었다. 킹엄은 4이닝 동안 38개의 공만 던지면서 2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1회초 선두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와 내야 땅볼로 실점을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4회까지 무난한 피칭을 했다. 특히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보였다. 1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8개가 내야 땅볼이었다. 최고 구속은 147㎞를 찍었다.

킹엄은 "오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았고 특히 슬라이더의 움직임과 제구가 괜찮았다. 대부분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승부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땅볼을 유도할 수 있도록 타자들을 공략했다"면서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막아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라며 이날 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경기는 청팀이 주전 위주로 구성된 백팀을 5대3으로 이겼다. 1-2로 뒤진 청팀은 5회초 볼넷 2개와 더블스틸로 만든 무사 1,2루서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뽑아 역전한 뒤 6회초 최항의 내야안타와 이홍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오준혁의 안타와 상대 투수 보크로 2점을 더 뽑았다.

SK는 7일 KT 위즈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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