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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타선이 드디어 터졌다. NC 다이노스에 승리하며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에넥스필드에서 가진 NC와의 스프링캠프 4번째 연습경기서 14안타를 터뜨리며 8대4로 이겼다. 원하는게 터졌다. 최 정과 이재원은 홈런을 날렸고, 윤석민의 결승타에 김창평의 쐐기타까지 나왔다.
선발은 김광현을 대신할 김태훈이 나섰다. 김태훈은 지난해 11월 좌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첫 실전에 나섰다. 1⅓이닝동안 8타자를 상대해 5안타를 허용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태훈에 이어 백승건(⅔이닝 무실점), 이건욱(2이닝 4실점), 이원준(2이닝 무실점), 김세현(1이닝 무실점), 하재훈(1이닝 무실점), 조영우(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등판했다. 이건욱이 알테어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것이 아쉬웠다.
SK는 1회초 선두 노수광의 우월 3루타에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곧바로 최 정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최정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4회초엔 이재원도 솔로포를 날리며 ⅔3-0으로 달아났지만 4회말 이건욱이 알테어에게 만루포를 맞아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SK의 타선은 이날 확실히 좋았다. 6회초 오준혁의 2루타에 투수의 연속 폭투로 4-4 동점을 만든 SK는 7회초 신인 최지훈이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윤석민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무사 1,2루서는 김창평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올해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SK로 온 윤석민은 "캠프 기간 동안 좋은 타격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팀이 3연패 중이어서 득점권 상황에 조금 더 집중하고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시즌 중 어떤 포지션을 맡을 지 모르겠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3일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KT 위즈와 스프링캠프 다섯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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