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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303일만에 실전. 대타로 나와 볼넷출루. "공이 아직 안잡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01 10:59


◇NC 나성범이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필드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 303일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다.

나성범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5번째 연습경기서 8회말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인대 재건술과 바깥쪽 반월판 성형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재활에 충실했던 나성범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활발하게 운동하며 올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모두의 걱정속에서도 동료들과 훈련을 충실하게 받으면서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그렇더라도 훈련과 실전을 다르다. 특히 수비나 주루플레이에서 좀 더 순간적인 동작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다친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나성범의 첫 실전은 대타였다.

5-4로 앞선 8회말 1사후 8번 타순에 대타로 나온 나성범은 SK 투수 이재관과 만났다. 초구 파울에 이어 볼을 연속 2개 고르면서 신중하게 타격을 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을 골라 출루했다. 곧바로 대주자 오영준으로 교체됐다. 나성범의 출루를 시작으로 NC는 8회말 2점을 추가해 쐐기점을 뽑고 7대4로 승리했다.

나성범은 경기후 "실전은 오랜만이라 배트에 공이 아직 잘 안잡히는 것 같다"면서 "결과에 상관없이 맞히는데 집중했고, 아웃이 되더라도 치고 나가려고 하다 보니 볼을 건드려 파울이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공 하나하나 보면서 적응해 나가려고 한다"는 나성범은 "마음 같아서는 수비까지 다 하고 싶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순서대로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나성범의 목표는 개막전 출전이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로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 취소에 정규시즌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야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지만 나성범에겐 더 확실하게 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성범의 건강한 복귀. 2020시즌 더 높은 바라보는 NC의 필수 조건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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