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근간을 뒤흔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당시 가담했던 선수들 중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선수가 나타났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윈 곤잘레스(31)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이크 파이어스의 양심고백으로 2017년 '사인 훔치기'가 들통났다. 2016년 9월에 휴스턴의 한 인턴사원이 '코드 브레이커'라는 사인 해독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전자기기 장비와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신호를 보내 '사인 훔치기'가 완성됐다. 결국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대업을 이뤘지만, '사인 훔치기'로 인해 우승의 의미가 퇴색됐다.
이 사태로 이미 많은 이들이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프 르나우 휴스턴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각각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휴스턴 구단에 벌금 500만달러와 2020년,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 직후 르나우 단장, 힌치 감독을 경질했다.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곤살레스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 우리들은 최근 10년간 최고의 팀 가운데 한 팀이었다고 생각한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했다. 우승 취소 여부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