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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체력은 자신 있습니다."
한현희는 단연 선발 후보 1순위다. 경쟁자들 중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2012시즌 프로에 데뷔한 한현희는 빠르게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2013년 27홀드, 2014년 31홀드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2015시즌에는 처음 선발로 보직을 바꿨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 5.48. 시즌이 끝난 뒤에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선발과 불펜을 꾸준히 오갔다. 2018시즌에는 선발로 처음 규정 이닝을 돌파했다. 30경기, 169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4.79를 마크했다. 국내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팀 사정상 지난해 불펜으로 돌아왔고, 61경기에서 7승5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한현희 역시 "이닝을 많이 던지는 건 자신 있다. 체력에 자신이 계속 있었다. 이닝이야 감독님이 맡겨주시면 얼마든지 던질 수 있다"면서 "작년에 공인구 변화에 대해 충분히 느꼈다. 개인적으로 선발을 했으면 더 잘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했다.
몸 상태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현희는 "오프 시즌 동안 스승이신 고윤성 마산고 감독님에게 가서 몸을 진짜 잘 만들었다. 캠프에 가서 다시 경쟁하고, 살아남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작년에도 경쟁을 하다가 불펜 투수로 뛰었다. 우리 투수들이 좋지만, 나도 준비를 잘했다. 구질이나 제구력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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