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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얼굴이 너무 홀쭉해졌어요."
2020시즌을 바라보는 장민재의 모습엔 '갈증'이 스스럼 없이 드러났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좋지 못했던 후반기의 기억을 떨쳐내고 좋았던 모습을 되찾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3일(한국시각) 훈련 일정을 마치고 진행된 투수조의 야간 섀도우 피칭 시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정민태 투수 코치와 소통하며 폼을 보완하는데 투자했다. 정 코치 뿐만 아니라 팀 선배 정우람의 조언을 받아들여 루틴에 변화를 주는 등, 스스로의 한계를 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장민재는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발 전환해 성공적 시즌을 치렀던 장시환이 새 식구로 합류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호흡을 맞추게 될 장시환, 장민재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면 한화는 길었던 선발진 구성 고민을 털 수 있다. 하지만 12년 동안 한화에 몸담으면서 터줏대감 노릇을 해온 장민재에겐 새 식구 장시환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존재감을 발산해야 할 시즌이기도 하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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