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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못 오게 해야죠."
겨우내 모터 영입 소식을 들은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준비했다. 손 혁 키움 감독이 "어디가 모터에게 가장 맞을지 본다"고 했다. 영입 당시 구상은 3루수였다. 지난해 막판 팀에 합류해 돌풍을 일으킨 김웅빈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웅빈은 장타 욕심을 줄이고, 발로 뛰게 위해 감량에 힘 썼다. 그는 "두루두루 잘하고 싶다. 홈런과 뛰는 것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춰가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장영석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지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김웅빈은 "기회가 생길 때 마다 내가 잘 잡아야 한다. 그래야 모터가 외야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외야수들의 생각도 같다. 모터는 마이너리그 통산 출전 경기에서 외야수로 가장 많은 317경기를 소화했다. 이어 3루수로 163경기, 유격수로 135경기, 2루수로 79경기, 1루수로 16경기를 뛴 바 있다. 김규민은 "모터가 외야로 절대 못 오게 해야 한다. (박)준태형도 와서 포화 상태다. 준태형의 경우는 스타일도 비슷하다. 다른 선수들보다 눈에 확 띄지 않으면 힘들다"면서 "이정후 말고는 확실한 주전이 없다. 더 이 악물고 할 것이다. 더 치열하다. 그게 팀에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규민은 "타격과 수비 모두 많이 바뀔 것이다. 지금 몸 상태가 좋아서 기대가 된다"고 자신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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