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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죄송합니다. 제가 한국말 하는 거에 조금 서툴러서요"
지난해 KBO리그 10개 구단이 주최한 해외파 트라이아웃에서도 날렵한 신체 조건과 눈에 띄는 체력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모았으나, 아쉽게 주루 도중 허리 통증이 발생하며 테스트를 마치지 못했다. 당시 안권수는 아버지와 함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고, 한국어가 서툰 아들을 대신해 아버지가 통역을 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KBO리그 입성도 멀어지는듯 보였을 때 두산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열린 신인 2차드래프트에서 두산은 가장 마지막 순번인 10라운드에 안권수의 이름을 불렀다. 전체 99순위. 전체 100순위로 지명된 SK 와이번스 박시후와 더불어 프로행 막차를 탄 선수가 됐다.
하지만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인은 단 2명. 2라 1라운드에서 지명받은 포수 장규빈과 10라운드 안권수 뿐이다. 김태형 감독은 "안권수는 나이도 있고 신인이라기 보다는 승부를 볼 나이다. 파이팅도 좋고, 좋은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 대수비나 대주자, 백업으로 좋은 평가가 있어서 직접 보려고 한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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