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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는 많다. 그것을 종합해 결과물로 드러나는 것이 '연봉'이다. '야구를 잘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뻔한 명제를 절실히 느낀 느낀 두 선수가 있다.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문경찬(27)과 '2019년 히트상품' 박찬호(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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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지난 시즌 KIA의 끝모를 추락을 막아낸 히어로 중 한 명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했던 이범호와 대체로 투입된 최원준의 부진으로 '핫 코너' 3루수로 투입돼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했다. 수비시 타고난 야구센스를 발휘했다. 특히 지난해 4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정후를 완벽하게 속인 디코이 플레이로 더블 아웃을 완성시키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무엇보다 김종국 주루 및 작전 코치의 도움을 받아 39차례 베이스를 훔쳐 KBO리그 도루왕에 등극했다. 2012년 이용규(한화 이글스) 이후 7년 만에 KIA 소속 선수가 도루왕을 차지했다. 첫 풀타임을 소화한 탓에 시즌 중반부터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드러나 집중력이 흐트러진 건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박찬호는 "김)하성이 같은 경우도 6년을 뛰면서 이제야 후반기 체력관리법을 알겠다고 하더라. 저도 오래 걸릴 것이다. 그래도 나아지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이라고 자만은 없다. 박찬호는 "부모님도 그렇고 나도 아직 만족 못한다. 내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프로선수로 꿈꾸던 목표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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