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2020 시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허삼영 신임 감독의 부임 첫 해. 그 어느 때보다 시즌 초가 중요하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즌 초 선전 여부가 시즌을 관통할 분위기 조성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
현 시점에서 삼성의 유일하고 도드라진 플러스 변화는 불펜진이다. '끝판왕' 오승환이 컴백했다. 뒷문이 든든해졌다. 문제는 오승환 없이 버텨야 하는 4월 한달 간이다.
그리고 2020 시즌. 약속의 해다. 희망찬 복귀를 위해 일찌감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 미리 들어가 오승환 권오준 이승현 등과 함께 개인훈련에 몰두했다.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강렬하다. 통상 토미존 서저리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단계별로 착실하게 피칭을 늘려온 양창섭은 "통증이 전혀 없다"며 밝은 표정이다.
팀의 10년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선수. 허삼영 감독은 안전운전을 강조한다. "부상에서 돌아오면 일단 불펜에서 조금씩 투구 수를 늘리면서 선발 복귀를 준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를 불펜에서 맞이할 공산이 커진 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시기, 삼성 불펜에 양창섭의 존재는 천군만마다. 가장 큰 고비가 될 수 있는 마의 4월 한 달. 양창섭이 불펜에서 우규민 장필준 임현준 최지광 이승현 등을 도와 팀의 초반 승수 쌓기에 힘을 보탠 뒤 선발로 전환하는 그림이 최상일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