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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레예스는 불펜행…김광현, 마르티네스와 경쟁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1-25 04:51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김광현(31)을 영입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스틴 곰버(26)에 이어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투수를 한 명 더 불러들인다.

올 시즌 복귀를 계획 중인 카디널스 투수는 바로 우완 알렉스 레예스(25)다. 그는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2016년 최정상급 신예 투수로 평가받은 유망주였다. 당시 레예스는 2016 시즌 도중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46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레예스는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 시즌 네 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5.00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레예스는 기나긴 재활 끝에 올해는 100% 몸상태로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있다. 그는 24일(한국시각)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를 통해 "목표는 선발진 진입이다. 1~5선발 어느 자리도 괜찮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한 시즌에 200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선발투수로 활약하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나 카디널스는 올겨울 영입한 김광현과 지난 시즌 불펜 자원으로 활약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는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계획과 달리 레예스는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일찌감치 못을 박았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사장은 "레예스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우리에게는 이미 선발 로테이션에 충분한 재능과 이름값을 보유한 선수들이 있다"며, "우리는 레예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그가 2020년 카디널스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은 불펜"이라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평균 구속이 직구는 96.4마일, 체인지업은 67.9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카디널스는 모처럼 부상에서 자유로운 그에게 바로 선발투수직을 부여하기보다는 우선 불펜에서 활용한 후 점진적으로 경쟁을 유도하는 구도를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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