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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루-유격수 경쟁 시작. 김성현 최항 정현 김창평 4파전 플러스 알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13:52


지난해 부진을 보인 SK 유격수 김성현은 올시즌 주전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한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아쉬운 점은 내야가 약하다는 점이다. 1루 제이미 로맥과 3루 최 정은 별 문제가 없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해내고 있다. 근데 키스톤 콤비가 걱정이다.

지난시즌 SK는 2루와 유격수가 모두 불안했다. 2루수는 확실한 주전이 없었다. 강승호가 주전 자리를 잡았나 했지만 음주 운전으로 인해 임의탈퇴 조치되면서 나주환 최 항 안성현 등이 뛰었다. 모두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유격수는 김성현이 주전으로 뛰었지만 성적이 나빴다. 144경기(선발 132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타율 2할4푼6리 1홈런,34타점에 머물렀다. 게다가 실책을 시즌 최다인 26개나 했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오프 시즌 때 SK의 내야 보강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다. 안치홍과 김선빈이라는 좋은 선수들이 FA시장에 나왔기 때문. 외부 영입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SK는 결국 즉시 전력 보강보다는 육성으로 화살을 돌렸다.

현재 SK의 내야 구도를 보면 4자 경쟁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2루수에 최 항, 유격수에 김성현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정현과 김창평이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다. 김성현이 지난해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도 그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김성현이 전경기를 뛰어야 했다. 올해도 김성현이 일단 앞서 있다고 봐야한다. 최 항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지만 나주환이 KIA 타이거즈로 무상 트레이드되면서 기회가 왔다. 2루수 후보들 중 경험이 많은 편이라 다른 선수들보다는 기회를 먼저 얻을 수 있다.

정 현과 김창평은 호주 마무리캠프에서 성장하며 스프링캠프에서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둘 다 수비쪽에서 유격수가 쉽지 않았지만 마무리캠프에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루수와 유격수 모두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서준 등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얻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노린다.

SK가 이번 시즌엔 확실한 키스톤 콤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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