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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른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의 각오도 똑같았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칠뻔 하다가 극적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우승을 경험했다. 그 어느때보다 모두가 기뻐했던 우승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지켜야하는 쫓기는 입장이 됐다. 늘 '도전자'보다 '쫓기는 선두'가 불안한 법이다.
김태형 감독은 "작년에 상위권에 들었던 팀들은 올해도 여전히 좋을 것 같다. 라이벌로 특정 팀을 꼽기가 힘들만큼 이제는 KBO리그가 전체적으로 평준화가 되고있는 것 같다. 팀별 전력 차이가 점점 더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어느 팀이든 다크호스가 될 수 있고, 두산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경계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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