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일본 프로야구(NPB)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터피 로즈(미국)가 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원클럽맨' 이미지를 만들지 못한 부분이 명예의 전당 입성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 요미우리를 거치는 과정에서 재계약 과정에서 잡음이 빚어졌고, 요미우리 시절 막판엔 동료와 불화로 팀을 떠나는 등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겼다는 것. 그러나 로즈의 명예의 전당행 실패는 외국인에 배타적인 일본 야구계 문화가 더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산 활약, 개인 타이틀 면에서 로즈에 비해 밀리는 일본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반면, 로즈는 그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로즈의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를 다루면서 '로즈가 가치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로즈는 또다시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야구를 거쳐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한, 득표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