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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루머는 루머일 뿐이다.
상황만 따져보면, 터무니 없는 루머는 아니었다. 지난 6일 FA 안치홍이 KIA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겼기 때문이다. KBO리그 최초로 '옵트아웃'이란 메이저리그식 계약조건으로 전격 이적을 결심했다. 안치홍의 이탈로 KIA 전력에 펑크가 났다고 생각한 팬들이 많다. 물론 KIA에서도 갑작스런 안치홍의 타격 공백에 당황스럽긴 하지만 안절부절하지 않고 있다.
안치홍 이적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조 단장은 "안치홍이 떠났다고 외부 FA 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2루수 쪽에는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특히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나주환도 데려왔다.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빈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경기에선 2019시즌 '히트상품' 박찬호도 2루수로 변신할 수 있다. 조금 더 변화를 준다면 '젊은 피'가 선발 2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안치홍 다음으로 많이 2루수를 소화한 황윤호(65타석)와 상무에서 제대한 최정용(24)이 안치홍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당장 타격에서 무리일 수 있겠지만, 수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전 포지션에 육성기조로 돌아선 KIA의 큰 그림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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