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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은 김광현일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일까.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의 손을 들어줬다. 이 매체는 8일(한국시각) 2020시즌 개막 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에 마르티네스라는 답을 냈다. 벤 프레드릭슨 기자는 개막전 마무리로 마르티네스에 베팅을 하겠다라면서 5선발 경쟁에서 김광현이 앞선다고 봤다.
프레드릭슨 기자는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돌아오기 위해 건강, 스테미나, 구위 등을 증명하기 전에는 김광현이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검증된 투수인만큼 이닝 수만 올린다면 선발 전환이 어렵지는 않을 듯.
김광현의 경우 왼손 투수라는 점이 잇점으로 꼽힌다. 선발이 확정된 잭 플라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애덤 웨인라이트 등이 모두 오른손 투수이기 때문에 마르티네스까지 선발진에 들어가면 왼손 투수가 1명도 없다.
김광현이 선발을 맡는 것이 세인트루이스가 좀 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돌아오면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투수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초반 불펜 운영이 힘들 수 있다. 김광현이 선발을 맡고 마르티네스가 마무리를 맡는 것이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다.
오승환과 함께 하며 KBO리그 정상급 투수의 실력을 체감했던 세인트루이스이기에 김광현의 5선발 진입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듯하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의 5선발 경쟁은 스프링캠프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키나와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김광현으로선 경쟁자가 있다는 것이 마음을 굳게 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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