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명만 남았다" 두산, 선수단 연봉 협상 마무리 단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09:01


김재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몇명만 남은 상황이다"

두산 베어스가 본격적인 2020시즌 집중을 위한 마무리에 돌입했다. 두산은 6일 김재환의 잔류가 결정되면서 순차적으로 교통 정리가 됐다. 주축 타자이자 주전 외야수인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만약을 대비한 고민이 필요했다. 외국인 타자 계약도 멈춰있었다. 하지만 김재환의 잔류가 확정됐고, 빠른 시일 내에 외국인 타자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선수단 연봉 협상도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 12월초부터 연봉 협상을 시작한 두산은 이제 막바지에 돌입했다. 젊은 선수들, 저연차 선수들은 거의 다 사인을 마쳤고 주축 선수 가운데 몇명만 남아있다. 김재환의 잔류로 인해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주요 선수가 바로 김재환이 됐다. 김재환은 2019시즌 연봉 7억3000만원으로 팀내 최고 연봉자다. 2018시즌 홈런왕과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 등을 수상하면서 해당 시즌 4억7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이 수직 상승했다.

잔류가 확정된만큼 과연 김재환이 올해에는 얼마를 받게 될지가 관심사다. 두산은 조만간 김재환 측과 연봉 협상 테이블을 꾸릴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으로 인해 스프링캠프 전까지 남아있는 시간은 길지 않아, 최대한 빨리 합의점을 찾는 것이 목표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올 시즌이 끝나고 최소 9~10명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다. 연봉 협상부터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두산 관계자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 요인이 불가피한 것을 미리 구단도 인지하고 있고, 예비 FA를 대비한 준비 역시 각오하고 있었다는 것이 설명이다.

연봉 협상, 외국인 타자 그리고 내부 FA 오재원과의 계약만 마무리하면 준비는 다 끝난다. 오재원과도 캠프 출발 전까지는 사인을 하는 것이 목표다. 외부 FA 영입에는 관심을 둘 여력이 없기 때문에 남아있는 과제들만 끝내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