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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구단 관계자들이 하는 공통된 하소연이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구단들은 벙어리 냉가슴이다.
예전엔 음주 운전이 선수들의 단골 사건이었지만 이번엔 폭력이 문제가 됐다.
KBO는 규약에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조치에 대해 명시를 해 놨는데 경기 외적 폭력의 경우 출장정지 30경기 이상과 제재금 500만원을 징계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징계 이후다.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징계 수위를 높여왔던 상황이라 이젠 웬만한 사건·사고는 장기간 출전정지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곧바로 리그 퇴출로 연결되고 있다.
사건·사고가 나올 때마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구단도 음주, 일탈행위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
아무리 교육을 해도 한계가 있다. 음주로 인한 사건이 많다고 해서 다 큰 성인 선수들에게 금주령을 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년 내내 사회와 격리시켜 숙소에서 생활하라고 할 수도 없다.
결국 이를 실천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이 충동적으로 하는 행위가 자신 뿐만아니라 팀, 나아가 KBO리그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일임을 머릿속에 각인해야 한다.
음주운전이나 폭력은 어릴 때부터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교육받았고 모두가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것이다.
KBO리그의 인기가 주춤하며 모든 구단들은 인기 회복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 KBO리그에 해악을 끼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지금 가장 열심히 노력해야하는지 정작 선수들은 모르고 있는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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