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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연봉 수직 상승을 앞두고 있다.
2018시즌에는 마무리 투수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불민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면서 강제 휴식기를 가졌다. KBO는 품위손상행위로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내렸다. 남은 시즌을 뛸 수 없었다. 무혐의 판결이 난 지난해 1월이 돼서야 징계가 풀렸다. 구단은 자체 징계로 박동원과 조상우의 연봉을 50% 삭감. 조상우는 연봉 6000만원을 받았다. 2군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절치부심한 조상우는 다시 특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개인 훈련을 성실히 소화한 결과 평균 구속이 상승했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50㎞ 후반대에 육박하는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시즌 초반 불펜진이 흔들릴 때도 조상우만큼은 뒷문을 완벽히 잠갔다. 48경기에 등판해 2승4패, 8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을 마크했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선 9⅓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대표팀 최고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조상우는 투수 고과 1위에 올랐다. 부상도 있었으나, 시즌 초반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다. 부상에 돌아온 이후에도 철벽 불펜의 중심에 섰다. 억대 연봉 재진입은 사실상 확정이다. 그동안 부상과 징계로 연봉이 깎이기만 했던 조상우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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