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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직 KBO 실행위원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수면위로 떠올라 있는 FA상한선(4년 최대 80억원)을 넘어설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다.
KIA는 '집토끼 단속'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시즌 중 '키스톤 콤비' 안치홍 김선빈을 잡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은 조계현 KIA 단장은 "무조건 잡겠다"고 공언했다. 조 단장은 "안치홍과 김선빈은 우리 프랜차이즈 선수들이다. 둘을 잡기 위해 구단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올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에 직격탄을 맞아 타격부진과 함께 수비도 흔들렸다. 하지만 둘은 타팀이 관심을 가질만한 젊은 내야수들이다. 동시다발적으로 러브콜이 들어올 경우 시장 분위기를 살핀 뒤 KIA와 협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T 위즈는 '캡틴' 유한준을 잡는다는 것을 일찌감치 정해놓았다. 계약 내용에 대한 협상만 남았다. 유한준은 지난 2016년 KT와 4년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그리고 4년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했다. 4년 내내 3할 타율을 과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기록만 보면 당연히 4년 계약을 해야 한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1981년생인 유한준은 내년이면 39세가 된다. 언제 '에이징 커브'가 올지 모르는 상황. 이에 구단은 계약 기간을 어떻게 제안할까에 대해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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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선 전준우 고효준 손승락이 모두 권리를 행사하면서 협상 테이블을 차릴 롯데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명의 선수 모두 투-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자원들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와 그로 인한 기량 하락 가능성, 높은 몸값 등이 협상의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다. 포수 등 외부 보강 과제가 협상의 변수가 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에선 오재원과의 협상이 관건이다. 김태형 감독은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매듭지어라"는 메시지를 던졌지만, 지지부진할 경우 잡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9시즌 아쉬움 투성이었던 SK 와이번스는 FA 내야수 외부영입을 택할 경우 나주환의 잔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프런트 내홍을 겪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선 포수 이지영 붙잡기에 나선다. 이지영도 잔류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과 수뇌부의 충돌부터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LG 트윈스와 함께 최대 4명과 FA 협상을 벌이는 한화 이글스는 내년 재도약을 위해선 4명을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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