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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추적] 정민철 단장 "내부 FA 잔류 공감, 잡음 최소화하겠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11:50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한화 김태균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KBO 통산 우타자 최다안타 2,160 안타 신기록 달성.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28/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내부 FA 단속에 총력을 기울인다.

2019시즌을 끝으로 윤규진, 정우람, 김태균, 이성열 등 4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획득했다. 윤규진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고,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은 재자격자다. 재자격을 얻은 3명의 선수들은 모두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 윤규진은 아직 고민 중에 있다. 일단 현장과 프런트는 '내부 FA 잔류'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두가 필요한 전력이라는 판단이다.

3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지만, 기여도가 있었다. 마무리 정우람은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해 4승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25세이브 이상을 기록했고,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였다. 김태균은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6홈런, 62타점, 47득점을 마크했다. 전체적인 지표가 하락했으나, 2001년부터 한화에서만 17년을 뛰었다. 김태균이 가진 상징서도 무시할 수 없다. 이성열은 129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21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올 시즌 주장 역할도 맡았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내부 FA를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소중한 자원이다. 어떤 문제든 변수는 있지만, 같이 한다는 생각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FA 계약에서 잡음이 일었다. 내부 FA 단속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장기 협상 끝에 한화는 송광민(2년 16억원), 이용규(2+1년 26억원), 최진행(1+1년 5억원)과 사인했다. 이용규가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등 논란은 계속됐다.

하지만 정 단장은 베테랑들과의 소통을 자신했다. 그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의 스킨십이 자유롭다. 계약 문제가 크긴 하지만, 일을 떠나 선수들과 만나 식사도 하려고 한다. 협상에서 잡음이 없을 수는 없다. 한쪽의 생각을 모두 관철시킬 수 없는 게 협상이다. 어쨌든 그 잡음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선수들 의견이 첫 번째이다 보니, 그걸 듣고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부 FA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정 단장은 특정 포지션의 언급을 피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을 하고 있다. FA 자격을 얻은 대상자들을 모두 검토할 것이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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