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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위층이 거액을 챙길 때 선수단은 풍족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해왔다. 한 매체는 '2군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식사를 해결한다'고 보도했다. 키움 관계자는 "2군 전용 숙소를 가진 팀이 대부분이지만, 우리 팀은 숙소를 임대해 쓰고 있다. 식사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분식이 아닌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 점심은 훈련장이 조리가 불가능한 곳이라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질은 선수단과 괴리된 운영진의 행보다. 선수들을 위한 투자보다는 윗사람들의 '자기 몫 챙기기' 행태다. 실제로 2군 선수단의 환경은 썩 좋지 않다. "오히려 이전 화성 시절이 더 좋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정작 선수들의 성적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지난해 히어로즈는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업셋 시리즈'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그럼에도 연봉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낮은 인상폭에 불만을 터뜨린 선수들이 나왔다. 열악한 처우 속에서도 선수들은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야구 성적과는 별개로 키움은 바람 잘 날이 없다. '트레이드 뒷돈'은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이장석 전 대표가 횡령, 배임 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임은주 전 단장의 영입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야구만 놓고보면 최고의 집단이지만 프런트의 구단운영은 결코 상위 클래스로 볼 수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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