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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추적]김강민 박정배 나주환 FA 3명. 깊어지는 SK의 고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11:07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PO 2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 1타점 내야땅볼 타구를 날리고 있는 SK 김강민.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1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선수 3명이 FA로 나왔다.

KBO는 31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했는데 SK에선 김강민(37)과 박정배(37) 나주환(35)이 FA 자격을 갖췄다. 김강민과 나주환은 두번째 FA 기회이고 박정배는 첫 FA다. 나이와 성적 등을 고려할 때 김강민 정도만 FA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강민은 2015시즌 총액 56억원에 FA 계약을 했었다. 5년만에 다시 잡은 FA 기회다. 조금씩 주전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올시즌 다시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8홈런 50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상대와 선발 투수에 따라 다양한 타순에서 활약한 김강민은 여전히 톱클래스인 중견수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됐다.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로 인해 외야 수비의 중요성이 더 커졌고, 김강민이 수혜를 입은 케이스.

나주환과 박정배는 올시즌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나이가 있어 FA 신청을 할지 의문이다.

지난해까지 중간계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정배는 올시즌엔 새로운 강속구 불펜진에 밀렸다. 1군에 20경기에 등판해 19⅔이닝을 소화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07을 기록.

나주환은 94경기(선발 61경기)서 타율 2할2푼2리, 3홈런, 20타점을 올렸다. 시즌 초반엔 주로 백업 역할을 했다가 강승호가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가 된 이후 선발로 많이 나섰다. 하지만 그리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나주환은 지난 2015년 FA를 신청한 뒤 외부FA 시장에 나왔지만 팀을 찾지 못해 원 소속팀인 SK와 1+1년 총액 5억5000만원에 계약한 아픔이 있다.

SK는 신중히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이들이 FA 신청을 하는지부터 봐야한다는 입장. FA를 신청한 선수가 나오면 그때부터 계약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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