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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재계약 마친 두산, 이제 본격적인 2020 준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10-30 13:30


2019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이 4차전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0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단이 모자를 던지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26/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승팀이 가장 바쁘다. 두산 베어스가 이제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아직 해결할 일들이 많다.

두산은 29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고, 역대 감독 최고 총액인 28억원(계약금 7억, 연봉 7억)에 사인했다. 감독 재계약은 두산이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가장 먼저 해결한 과제다. 일단 감독과의 계약을 마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래야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콤한 우승의 여흥을 즐길 시간은 없다. 당장 김태형 감독은 11월 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시작되는 마무리캠프를 코치들과 지휘한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잠실과 이천으로 나눠 20일까지 진행된다. 대부분 신인급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추가 점검이 필요한 몇몇 1군 선수들도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 김태형 감독과 한국시리즈 MVP인 오재일은 언론사를 상대로 쏟아지는 인터뷰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김재환 박건우 함덕주 등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현재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이 선수들이 돌아오면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12월초까지 각종 시상식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팀이기 때문에 수상 대상자도 유난히 많다. 두산의 진정한 휴가는 12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게 된다.

내년도 코칭스태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치들 가운데 이동이 많지 않다. 2군에서 투수를 지도하던 조웅천 코치가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기 때문에 퓨처스팀 보직 변화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배영수가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지, 한다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또 다음달 열릴 2차 드래프트를 대비한 40인 보호 명단도 작성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과 상의해 최종 결정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올해 내부 FA(자유계약선수)는 사실상 오재원 한명 뿐이다. 다만 알려진대로 내년 시즌을 마치고 주요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는다. 김재호 정수빈 이용찬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유희관까지 7명이 대상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연말 연봉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보통 FA 이적을 대비해 연봉을 올려주는 경우가 많고, 올해 우승 프리미엄도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 다만 협상 조건이나 해외리그의 오퍼가 변수가 될 수는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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