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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투혼을 볼 수 있을까.
28일 5차전 선발 예정이던 슈어저는 갑작스러운 목 경련과 등 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조 로스가 대신 등판했지만 5이닝 4실점 하며 패했다.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에이스로서 책임을 통감할 수 밖에 없었던 대목. 코티솔 주사를 맞고 억지로 그라운드에 섰다. 피칭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슈어저는 5차전이 열린 날 취재진에게 "팔조차 들수 없다" 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면서 목을 돌려 돌아보지도 못했다. 그랬던 그가 오직 책임감과 투혼 하나로 공을 다시 잡은 셈.
과연 2004년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며 '밤비노의 저주'를 풀어낸 커트 실링의 핏빛 투혼 처럼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헌신적 투혼이 벼랑 끝 워싱턴 선수들의 혼을 깨울 수 있을까. 6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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